황교안, 5당 대표+한국당 단독회담 사실상 거절…“1대1이 의미”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4일 12시 47분


코멘트

“여럿이 모여 덕담 나누는 건 국민 바라는 회담 아닐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2019.6.4/뉴스1 © News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4일 청와대의 5당 대표 회동, 1대 1 회동 제안에 대해 “5당 대표와 함께 만난다고 했는데 의미 있는 회담이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하고 “거듭 말하지만 1대 1로 (회담)하면서 민생현장에서 들었던 어려움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그것이 의미 있는 회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날 제안한 5당 대표 회동, 1대 1 회동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다른 당에서 다른 생각이 있다고 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다른 당과도 시간을 내 1대 1로 만나면 될 것”이라며 “여럿이 모여 사진찍고 덕담을 나누는 건 국민들이 바라는 회담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가 회동 날짜로 7일을 제안한 것에 대해 “7일이라는 날짜는 살펴봐야겠다”면서도 “청와대에서는 5당 대표와 함께 북한 식량 공급 문제에 대해 논의하자는 요청이 있었지만, 경제가 어렵고 민생이 도탄에 빠졌는데 급한 것은 우리 경제를 챙기는 것, 우리 국민의 아픔을 보듬는 일이 더 급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민생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교섭단체) 3당 대표 회동 직후에 한국당과의 1대 1 대화까지는 용인하겠다”며 “지금 국회에 야당이 있는가. 야당의 말을 들어야 할 것 아니냐는 의미에서 1대 1 회동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