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여정 공개석상 포착, 의미 말하기 적절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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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4일 1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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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인사 동정 신중하게 보며 상황 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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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는 4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53일만에 공개석상에서 포착된 데 대해 “정부가 (주요인사 동정) 의미에 대해 말하기는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요 인사에 대한 동정은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 제1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바로 옆에 앉은 것과 관련해선 “북한 매체의 호명 순서나 행사에 앉은 순서도 추적해보기는 하는데 실제 권력과는 조금 차이가 나더라”라며 “정책 결정과정에서 호명 순서나 앉은 순서가 어떻게 중요한 지 일률적으로 말하기가 어려워서 김 제1부부장이 좋은 자리에 앉았다고 해도 평가하기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전날(3일)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북한 매체에 등장한 데 이어 김 제1부부장까지 연달아 모습을 드러낸 데 대해선 “(북한이) 연달아 공개했다기 보다 (두 사람이) 공개적으로 나왔지 않나”라며 “의미에 대해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김영철 부위원장이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될 것 같고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말할 게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김영철 부위원장의 등장으로 인해 처형설이 나오는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의 동향 파악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않았다.

다만 민간단체 등 일각에선 김혁철 대미대표의 거취를 두고 복귀부터 처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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