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시민 태도 참 품위 있었다, 기회 생기면”…‘홍카레오’ 시즌2?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6월 4일 11시 12분


코멘트
홍준표 “유시민 태도 참 품위 있었다, 기회 생기면”…‘홍카레오’ 시즌2?
홍준표 “유시민 태도 참 품위 있었다, 기회 생기면”…‘홍카레오’ 시즌2?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홍카레오’에서 맞장 토론을 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태도가 참 품위가 있었다”며 “나도 최대한 그를 존중하면서 토론을 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계정에 전날 진행된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레오’를 마친 소감을 남기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참 유익한 시간 이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상대에 따라서 대하는 방법이나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며 “ 패를 상대할 때는 더 깡패처럼 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고, 잡놈을 상대할 때는 더 잡놈이 되어야 하고, 점잖은 사람을 상대할 때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점잖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깡패나 잡놈을 상대할 때는 품위를 지킬 필요도 없고 품위를 논할 필요도 없다”며 “
가끔 품위 논쟁을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찌 그런 이치도 모르고 함부로 사람을 논하는지 안타까울 때가 있었다”고도 했다.

홍 전 대표는 이에 앞서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유시민 이사장과 대한민국의 현재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2시간25분 정도 있었다”며 “서로 반대진영을 증오와 분노로만 대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 갈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홍카레오’ 방송의 의미를 짚었다.

또 “달라진 유 이사장의 모습에서 문재인 정권도 이제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기회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한번쯤 논의해 봤으면 한다”고 두 번째 합동 방송도 기대했다.

한편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전날 ‘홍카레오’에서 10가지 주제를 두고 160여분 간 ‘토론 배틀’을 벌였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100분 분량으로 녹화한 방송을 오후 10시 유튜브 채널인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TV홍카콜라’를 통해 동시에 공개했다.

이날 토론은 각자가 5개씩 준비한 ▲ 보수와 진보 ▲ 한반도 안보 ▲ 리더십 ▲ 패스트트랙 ▲ 정치 ▲ 민생경제 ▲ 양극화 ▲ 갈등과 분열 ▲ 뉴스메이커 ▲ 노동개혁 등의 주제를 두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