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각 부처 장관들과 ‘릴레이 오찬’…한국당 “군기잡기” 비판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4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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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육·문화·복지·고용·여가부 장관과
25일까지 18개 부처 장관들과 오찬 회동
국정과제·현안 공유…각 부처 건의사항 청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18개 정부부처 장관들과의 ‘릴레이 오찬’ 첫 일정을 진행한다.

이 대표는 이날 여의도 인근의 한 식당에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과 오찬을 갖는다.

당에서는 이 대표를 비롯해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성환 비서실장이 참석한다.

이 대표는 당초 지난달 30일부터 장관들과의 오찬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로 잠시 일정을 미뤘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이 대표가 18개 전 부처의 장관과 줄줄이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오찬은 당에서 먼저 제안해 성사됐다.

이 대표는 부처 장관들과 국정과제, 현안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건의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3년차 공무원들의 기강 해이를 다잡고 국정 장악력을 높이려는 시도로도 읽힐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날을 시작으로 5일에는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과 오찬을 가진 뒤 7일에는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난다. 25일에는 법무부·행정안전부 장관과의 오찬이 예정돼 있다.

유람선 참사로 미뤄진 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오찬은 오는 19일 열린다.

반면 이 대표가 각 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하자 자유한국당은 이를 ‘군기잡기’, ‘관권선거’라며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오찬 일정이 보도된 지난 달 30일 논평을 내어 “‘격려’인지 ‘공무원 군기잡기’인지는 장관들이 더 잘 안다”며 “이 대표의 철면피 선거기획 잔기술을 위해 정부부처를 동원하는 관권선거, 재정투입을 강요하는 돈 선거로 진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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