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에 돼지열병 협력 의사 전달…北 “검토하겠다”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31일 1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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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세계동물보건기구 ASF 발병 보고
"북측과 구체적 협력 방안 마련 계획"

남북 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31일 “우리 측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협의를 통해 ASF 확산 방지를 위한 남북 협력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북측에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북측은 내부적으로 검토 후에 관련 입장을 알려주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는 ASF가 북중 접경지역으로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협력 의사를 밝혔으나, 북한은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지난 30일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ASF 발병 사실을 공식 보고하고, 다음날 남측의 협력 제안에 반응을 보인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 내 ASF 확산 방지와 우리 측 지역으로의 유입 차단을 위해서는 남북 협력이 중요하다”며 “북측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강화군 등 남북 접경지역 10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특별관리지역을 중심으로 ASF 차단 방역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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