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정미 ‘사이코패스’ 보도 無, 김현아 ‘한센병’은 일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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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7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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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정미 ‘사이코패스’ 보도 않더니, 김현아 ‘한센인’은 일제히…” /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나경원 “이정미 ‘사이코패스’ 보도 않더니, 김현아 ‘한센인’은 일제히…” / 나경원 원내대표가 17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자당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 논란과 관련, “일부 언론과 포털 사이트의 한국당을 겨냥한 편파적인 ‘막말 프레임’ 씌우기가 도를 넘었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의당 이정미 대표의 ‘사이코패스’ 표현에 대해선 KBS와 SBS는 보도를 않고 MBC만 했으나 어제 김현아 의원의 (한센병) 발언은 3사가 일제히 묶어서 ‘막말’이라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포털 사이트에 대한 불만도 표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정미 의원 사이코패스 발언했을 때에는 창으로 묶인 기사 수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김현아 대변인 어제 말 하자마자 포털에 창으로 묶인 기사 수가 5건 이상 되었던 것으로 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은 보도 건수에서 보듯 편향보도하고 포털은 이것을 확대재생산 한다”고 주장했다.

배경도 짚었다.

그는 “결국 반정부, 반권력을 향한 목소리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들에게 불리한 용어는 일반인에게 급격히 확산되기 전에 극우가 사용하는 나쁜 용어라는 프레임을 씌워 차단하려는 것”이라며 “한국당이 하면 끊임없는 막말 극우로 몰며 이미지 깎아내린다. 이게 전체주의의 시작이며 표현의 자유 탄압”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비하 표현에 관해 ‘부적절했다’고 거듭 해명하고 당원 모두 조심하겠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이렇게 편파적인 극우막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도를 지나치게 넘었다는 말씀 드린다. 민주당과 민노총이 장악한 일부 언론과 포털의 공동작품”이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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