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새 원내사령탑 오신환…“민주평화당과 통합 절대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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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15일 12시 20분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오신환 신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바른미래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오신환 의원(서울 관악을)이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제3지대 구축론’과 관련해 “민주평화당과의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오신환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에서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 총 24표 중 과반을 득표해 김성식 의원(서울 관악갑)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다.

바른정당 출신의 오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화합과 자강의 길을 가기 위해 통합하고 의원들께 보인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끌려가는 야당이 아니라 힘 있고 강한 야당으로서 대안을 제시하는 야당이 되어서 실제로 국회를 주도해서 이끌 수 있는 그런 바른미래당의 역할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영수회담으로 국민께 얼굴 찌푸리는 일을 그만하면 좋겠다. 5:1이면 어떻고, 1:1이면 어떤가”라며 “돌이켜보면 1:1 영수 연쇄회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방식을 따지지 말고 대화해서 국회 정상화를 하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선출 직후 가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저는 아마 통합과정에서 국민의당 (출신)의원들과 가장 손쉽게 소통하고 대화 나눈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제가 당선됨으로 인해 당내 국민의당계와 바른정당계는 없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오 원내대표는 앞서 유성엽 민주평화당 원내대표가 언급한 ‘제3지대론’에 대해서는 “지난 의원총회에서 이미 단호한 의지로 화합과 자강 개혁을 선언했다”며 “민주평화당과의 당 통합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지도부 퇴진 문제와 관련해서는 “변화의 첫 걸음은 현 지도부 체제 전환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시간이 많지 않다. 제가 약속한 대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의원단 워크숍을 개최하고 총의를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 전에 손학규 대표를 바로 찾아뵙고 제 충언을 말씀드릴 생각이 있다”며 “오늘 결정에 대해 손 대표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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