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문 “가뭄으로 보리·옥수수 등 피해…혁명적 대책 필요”

  • 뉴스1
  • 입력 2019년 5월 14일 14시 29분


코멘트

“비 적게 내려 가뭄 피해…농작물 보호 중요”

© News1
© News1
북한이 최근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가물(가뭄)피해막이 대책을 철저히 세우자’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지금이 밀과 보리의 이삭패기가 시작되거나 이삭이 형성되는 시기이기에 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가뭄 피해를 언급했다.

신문은 “지난 4월 비가 적게 내린 일부 도, 시, 군들의 많은 포전(밭)에서 밀, 보리잎이 마르고 있으며 강냉이(옥수수) 포기도 피해를 입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앞으로 약간의 비가 내릴 수 있으나 5월 말까지 강수량이 평년보다 훨씬 적어 전반적 지역에서 가뭄 현상이 나타날 것이 예견된다고 한다”며 “농업전선에서 당면하여 가뭄 피해로부터 농작물들을 보호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사업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뭄피해를 철저히 막기 위한 투쟁은 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치열한 자연과의 전쟁”이라며 “가을날 훌륭한 결실을 맺게 하자면 당면한 가뭄대책을 혁명적으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금 황해남도에서는 많은 양의 성장촉진제를 생산하여 농작물에 분무해주고 노력과 수단들을 총동원하여 물주기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무리 심한 왕가뭄도 비상한 각오로 충만되고 결사의 의지로 총동원된 대중의 힘을 이길 수 없다”며 피해막이 대책을 촉구했다.

신문은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사회주의경제건설의 주타격전방을 지켜선 책임감을 무겁게 간직하고 모든 농장포전을 가물피해로부터 철저히 보호하기 위한 돌격전을 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해 이상고온으로 인한 가뭄 등으로 최악의 식량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 6일 북한의 가뭄과 식량부족에 대처하기 위한 특별지원금인 ‘재난구호 긴급기금’에서 미화 약7만5000달러를 긴급 투입해 이동식 물 펌프 15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