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의장 “국회 참 꼴사납다”…한국당 “여당 편들기 사과하라”

  • 뉴시스
  • 입력 2019년 5월 7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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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태 촉발시킨 국회의장 발언 맞는지 귀가 의심돼"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 총동원해 패스트트랙 도와"

자유한국당이 ‘국회가 참으로 꼴사납다’고 한 문희상 국회의장을 향해 “지금이라도 여당 편들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만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통해 “하루 두 차례나 이어진 불법 사보임 승인으로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국회의장의 발언이 맞는지 귀를 의심케 한다”고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문 의장은 지난 6일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국회가 참으로 꼴사나워 부끄럽다. 참으로 자책감과 자괴감이 가슴 속에 있다. 죄송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대변인은 “문 의장은 야당 여성 의원을 성추행한 데 이어 야당의 비폭력 저항 투쟁을 무력화하기 위해 33년만에 의장 경호권을 발동했다”며 “문 의장이 지휘하는 국회사무처 입법차장은 사보임이 적법하다는 궤변을 늘어놨고 심지어 국회 경위는 민주당을 돕기 위해 흉기까지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의장은 스스로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더불어민주당 등 4당의 패스트트랙을 도왔다”며 “이제 와서 이에 대해 자신은 아무런 책임도 없는 양 말하는 것은 정당치 못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 핵심적인 역할이 자신이었음을 인정하라”면서 “더 이상 편파적인 의장직 수행으로 국회의 권위를 허물 것이 아니라면 입법부를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고 여당의 강행 처리를 도운 것을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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