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4·27 1주년 행사, 아쉬움 남아…한 걸음만 더 걷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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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28일 0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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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 거라 생각했나’ 현송월 단장 말 생각나”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에서 탁현민 대통령행사 자문위원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4.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27일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식’ 에서 탁현민 대통령행사 자문위원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19.4.27/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은 28일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행사 ‘먼, 길’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이날 SNS에 “긴 여정,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거리며 그래도 걸어가야 한다는 정도만 전달되었다고 해도 연출로서는 감사할 따름”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탁 위원은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후 첫 번째 행사로 이번 4·27 1주년 행사를 연출했다.

탁 위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준비한 공연이었다”라며 “마냥 즐거워할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절망할 수도 없는…. 그 가운데 어디쯤을 담아 보려고 애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반쪽짜리 행사라는 말도 지금 기념행사나 하고 있을 때냐는 말들도 다 담아 들었다. 이해도 간다”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공연을 맡았던 이유는, 지금 이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노력을 멈추지 않는 사람들과 어떻게든 한 걸음 더 내딛으려는 그 발걸음을 위로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다들 힘들고 지쳤겠지만, 한 걸음만 더, 또 한 걸음만 더 걷자고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탁 위원은 지난해 판문점회담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그럼 통일이 그렇게 쉽게 될 거라 생각했단 말입니까?”라고 말했다며 “준비하는 내내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탁 위원은 행사에 참여한 출연진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늦은 섭외에도 불구하고 취지에 공감하여 참여해준 임지영, 린하렐, 지안왕, 우에하라 아야코, 타카기 아야코씨께 감사드린다”며 “해외촬영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어준 이수현씨도, 또다시 함께 해준 정재일씨 한승석 선생님 김광민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감기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연습하고 ‘이매진’(imagine)을 불러준 보아씨에게는 뭐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도보다리 위에서 한참을 앉아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하기도 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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