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타슈켄트 오니 피가 뜨거워진다…新 실크로드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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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9일 21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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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서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우즈베키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함께한다면 양국의 상생번영은 물론,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와 공동번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새로운 동서교류, 번영의 길을 개척하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우즈엑스포전시장 컨퍼런스 홀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타슈켄트에 오니, 피가 뜨거워진다. 가슴 어딘가에 잠들어있던 모험정신과 용기가 깨어납니다.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싶은 열정이 솟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14세기 후반 티무르 제국 시절 우즈베키스탄은 동·서양을 잇는 세계의 중심지였다”며 “그 역동성과 다양성이 되살아나, 지금 우즈베키스탄은 연평균 5%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과감한 경제개혁 조치로 최근 세계은행에서 실시한 기업환경 평가에서 가장 큰 진전을 보인 상위 10개국에 선정됐다”고도 축하했다.

그러면서 “600여 년 전 동서양을 오간 상인들처럼,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기업인들 간 활발한 교류의 장, ‘신(新)실크로드’를 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산업 다각화, 외환 자유화, 외국인투자 유치 등 ‘국가발전 전략’을 추진하면서, 주변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유라시아 평화와 공동번영을 비전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맥이 닿아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국민들의 평화롭고 만족스러운 삶’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며 개혁을 추진하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님의 철학은, ‘사람중심의 경제’라는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과 지향하는 바가 같다”면서 양국의 협력 관계를 도약시키기 위해 Δ산업인프라 구축 협력 강화 Δ교역·투자 촉진 위한 기반 강화 Δ협력 지평 넓힐 것 등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과 우즈베키스탄의 ‘투자 및 사회발전의 해’ 선포를 거론하며 “이러한 양국의 꿈이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만드는 강한 힘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가 이뤄진다면, 양국 간 경제협력도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여기 계신 경제인 여러분께도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슈켄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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