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르크멘 정상 “한반도 평화·신북방정책 공감”…확대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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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7일 2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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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역내 수송허브-신북방정책 연계로 실질 성과 도출하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통 환영 의식에 따라 빵을 맛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4.17/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통 환영 의식에 따라 빵을 맛보고 있다.(청와대 제공) 2019.4.17/뉴스1
문재인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프로세스, 신(新)북방정책에 공감대를 이뤘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대통령궁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님의 첫 번째 우리나라 방문이다. 한국과 투르크멘 관계 발전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며 사의를 표했다.

이어 “이 자리를 빌어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투르크메니스탄은 영세 중립 국가로서 대외 정책에 있어서 국제 안보와 평화를 위해서 유엔 정관과 기본 원칙에 떄라서 실지적인 대외 정책 노선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투르크멘은 작년에 시작된 남북한의 이 가까워지는 그 과정을 환영하고 있다. 남북의 전면적 관계 활성화를 위해서 공동의 인프라 구축 및 인적 교류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의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시키려는 신북방정책을 환영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세계 발전 문제에 관한 양국 입장이 아주 유사하다는 말씀을 강조해서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르크멘은 세계 여러 나라와 긴밀히 협력해 새로운 교통로를 만들고 효율적으로 발전시켜서 유라시아 지역의 효율적인 다목적 교통 허브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지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도 모두발언을 통해 “투르크멘이 대통령님의 강력한 리더십 하에 매년 6퍼센트가 넘는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면서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을 축하드리고, 대통령의 리더십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준공된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를 비롯해 그간 한국 기업들이 투르크멘 산업발전에 동참해온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이런 파트너십이 확대 발전돼 투르크멘 국가발전 과정에 계속해서 기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대통령께서 역점을 두고 계시는 역내 수송허브 전략과 우리 정부의 신북방 정책이 조화롭게 연계가 된다면 양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평화프로세스와 남북대화를 지지해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회담이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여정에서 또 하나의 뜻깊은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손님이 많이 다녀가면 그 집이 윤택해진다는 속담이 있다”며 “오늘 대통령께서 베풀어주신 따뜻한 환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대통령께서도 편리한 시기에 방문해 주신다면 한국에서도 대통령님을 따뜻하게 가족처럼 그렇게 환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가바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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