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6·15, 10·4 기념식 北과 함께”…김연철 “검토 단계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11일 16시 42분


코멘트

李 "북측사람 상황 따라 태도 달라져…용어 선택 신중"
金 "국내외적 합의해야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가능"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11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김 장관을 만나 “남북관계는 용어 하나하나도 아주 신중하게 해야 하고 북측 사람을 만나보면 상황에 따라 태도가 많이 달라진다. 경험이 많으니 잘 헤쳐나갈거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올해가 한반도 평화를 맞는 중요한 시기다. 오늘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여러 가지 분위기가 조성될 텐데 그런 시기에 중책을 맡아서 축하한다는 말은 못하겠다”고 농을 던지며 “당에서 최대한 지원할 테니 책임감 가지고 열심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국내외적으로 합의를 해야 지속가능한 남북관계가 가능하다. 국회와 협력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면서 “오늘 한미정상회담 계기로 북미관계, 남북관계, 한미관계가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야당도 설득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해야 한다. 북측 사람들도 2005년도에 비해 생각하는 것도 많이 바뀌었다. 그런 점을 잘 감안해서 해 달라”면서 “당에서는”6·15남북공동선언 기념식도 북한과 같이 했으면 좋겠고 10·4남북정상 기념식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 통일부가 감안해서 많이 도와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 장관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6·15남북공동선언 기념식을 북한과 같이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