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이합집산 ‘떴다방 정치’는 성공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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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8일 10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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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판에서 평화당 가치는 사람들이 갈망하는 표상”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80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4.8/뉴스1 © News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8일 “이합집산으로 성공한 정치는 없다. ‘떴다방 정치’는 성공할 수없다는 의미다”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번 4·3 보궐선거에서 드러난 것처럼 갈길 잃은 정당이 있는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정 대표는 “우리 정당사를 보면 떴다방 정치가 있고 원칙을 지킨 정치가 있다”며 “김대중 총재는 가치를 지켜온 정치적인 모델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도 그러했다. 최근 고(故)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이 국민적 평가를 받는 것도 가치와 원칙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 대표는 “평화당은 용기와 결단을 통해서 만들어진 정당”이라며 “이합집산과 원칙도 없이 흔들리는 판에서 우리가 내세운 민생, 개혁, 평화, 평등과 같은 가치는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이 기대하고 갈망하는 표상”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 가치를 세우고 국민마음을 보고 여기까지 왔다고 본다”고 전했다.

이번 4·3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이번 보선에서 여당의 압도적 우위 체제가 깨졌다”며 “여당의 민심우위 체제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TK(대구·경북), 호남에서도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이어 “기초의원 선거지만 13.5% 차이는 이제 호남에서도 민주당의 압도적 우위 시대는 끝났다는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결론적으로 제일 중요한 것은 역지사지다. 국민 마음을 헤아리는 정치, 결국 먹고사는 문제다”라며 “먹고사는 문제는 정치개혁 없이 불가능하고 정치개혁은 선거제 개혁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내일 의원들이 모여서 당의 현안과 관련해서 토론하게 된다. 한 분도 빠짐 없이 참여해주시길 바란다”며 “전(全) 당적인 결정을 모아서 이번 기회를 당의 힘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어내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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