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체부 장관 후보자 논문표절 의혹…“4개 문단 거의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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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3일 11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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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표절 해당…책임있는 답변 내놓아야”

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청와대 제공)
사진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박양우 전 문화관광부 차관.(청와대 제공)
오는 26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문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지난 2006년 12월 중앙대 법학논문집에 제출한 학술논문 ‘예술인 정책의 필요성 및 기본방향’의 4개 문단(15개 문장)이 한국문화정책연구원 박영정 연구원이 같은해 10월 발표한 ‘예술인 정책 체계화 방안 연구’보고서 내 문장들과 거의 일치했다.

두 논문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별도의 출처 표시 없이 6개 문장은 완전히 같았고 9개 문장은 1~2개 단어만 바꿨을 뿐 거의 흡사했다. 박 후보자 논문은 표 등을 제외하고 14개 문단으로 이뤄져 있는데 이중 4개 문단이 박 연구원의 보고서와 상당히 유사했다.

김 의원은 “타인의 지적재산물에 대한 출처 표시도 없이 단어나 문장을 변형해 마치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것은 교육부의 ‘연구윤리 확보를 위한 지침’에 명시된 표절에 해당한다”며 “박 후보자는 명확하고 책임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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