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 나경원을 잔다르크로 만들어…그런 주장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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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13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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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 나경원을 잔다르크로 만들어…그런 주장 할 수 있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박지원 “민주, 나경원을 잔다르크로 만들어…그런 주장 할 수 있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미소짓고 있다. 뉴시스.
‘정치9단’으로 통하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12일 “민주당의 전략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잔다르크로 만들어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이날 나 원내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 중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연설에 대한 민주당의 항의로 국회 본회의장은 아수라장”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말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박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는 주장을 펼칠 수 있다”며 “국회의장도 ‘비판을 들어줘야 합니다’라며 진정을 호소한다”고 당시 국회 본회의장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도 나 (원내)대표의 연설에 비판적이나 듣고 있다”며 “듣고 비난, 비판할 수 있다. 판단은 국민 몫이다”라고 했다.

한편 연설 후 민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국가원수 모독이라고 강하게 규탄하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부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한국당은 나 원내대표의 연설 도중 민주당이 고성, 퇴장 등으로 항의한 것에 사과를 요구하며 맞섰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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