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대안정당’ 부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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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12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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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4대 실정 비판…여야4당 선거제 공조 비판 예상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News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원내대표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민생·안보 실정에 대해 비판하면서, 이에 대응할 한국당의 안을 제시하며 ‘대안정당’으로서 존재감 부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11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대표연설에서 중점에 둘 사안에 대해 “경제도 굉장히 어렵고, 안보도 어렵고, 민생도 어렵지 않나”며 “이에 대한 우려, 또 그 대안들을 이야기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에 나 원내대표가 규정한 문재인 정부의 4대 악정, 즉 경제·안보·정치·비리 등 관련 문제를 분야별로 지적하고 당 원내지도부와 사안별 당 특위 등이 마련한 대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정국 최대현안으로 부상한 선거제 관련,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지역구 의석 축소-연동형 비례제 도입’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에 맞불을 놓은 한국당 안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지난 10일 여야 4당의 안과 정반대되는 ‘의원 정수 10%축소-비례대표 폐지’안을 당론으로 확정한 바 있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정하겠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이라면서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제1야당을 말살하는 시도다.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저지하겠다”고 의원직 총사퇴 등 강경대응 불사를 재차 예고했다.

그는 “오히려 지금 국민의 마음은 의원 수를 줄여라, 그리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국회의원보다는 내 손으로 직접 뽑는 국회의원의 유지에 관심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불평등과 양극화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양극화의 근본적인 해법은 포용국가다. 포용국가를 통해 불평등과 양극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한국당을 겨냥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안에서 대놓고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날조하고,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등 가짜뉴스로 촛불혁명을 부정하고 있다”며 “가짜뉴스로 진실을 왜곡하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통째로 부정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정치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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