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차 북미회담 후 ‘휴지기’ 남북대화 본격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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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8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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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3실장 등 참모들과 서명식 본다”
“한미 정상, 저녁 8시 전후 전화통화 가능성”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2.2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2.26/뉴스1
청와대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휴지기에 있었던 남북대화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오후 4시쯤 (북미 정상간) 서명식이 있다. 문 대통령께서 집무실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김수현 정책실장과 몇몇 참모들과 함께 TV를 시청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이날 임명된 김유근 신임 국가안보실 1차장과 김현종 신임 안보실 2차장이 함께할 가능성도 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는 이후 적절한 형식과 내용을 상의해 청와대의 입장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따라서 남북간의 대화의 속도와 깊이가 달라지긴 하겠지만, 그래도 북미회담의 결과를 기다리면서 잠시 휴지기였던 남북대화가 다시 본격화되지 않을가 그렇게 예상을 해본다”고 밝혔다.

다만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변경돼 북미 정상은 업무오찬 및 공동합의문 서명식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어 “우리 시각으로 저녁 8시쯤 (트럼프 대통령의)비행기가 이륙한다”며 “싱가포르 때는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전용기)을 타고 이륙한 직후에 전화를 주셨는데, 이번에는 이륙하기 직전에 통화를 바란다는 뜻을 우리가 전달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데 아시다시피 현장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어떻게 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 대통령의 방미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도 “하긴 해야겠지만 오늘 결과가 나온다고 바로 접촉을 하거나 논의를 하거나 그렇게까지는 하진 않을 것 같다”고 답헀다.

한편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27일) 하노이 상황에 대해서는 이날 오전 정 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이에 대한 청와대 분석을 묻는 질문에 김 대변인은 “(하노이 서명식이)2시간도 안남았다”며 “보고내용에 대해 판단을 어떻게 하는 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답했다.

또 김도현 주베트남대사가 지난 26일 밤 김 위원장의 숙소인 멜리아 호텔을 찾은 것과 관련해서 김 대변인은 “대사께서 현장에 나와 있는 한국 기자들을 위로하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 위해서 가신 것”이라면서 “일부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공장 시찰은 관계가 없다”고 확인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 대사가 공관장 임명 직전 삼성전자 상무를 지냈던 만큼 김 대사가 김 위원장의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 현지 시찰을 조율했을 것이라고 관측, 보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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