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노동신문 “그리운 우리 원수님, 안녕히 다녀오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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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8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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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상회담 행보에 연일 내부 결속 다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후 친교 만찬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노동신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7일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에서 단독회담 후 친교 만찬하는 모습을 노동신문이 8일 보도했다.(노동신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외 행보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는 모양새다.

신문은 이날 3면에 ‘아, 그리운 우리 원수님’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엿새 째 이어지고 있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대외 행보를 찬양했다.

신문은 “그처럼 일일천추로 기다리던 경애하는 우리 원수님 소식에 접한 온 나라에 더더욱 뜨거운 격정의 파도가 일렁인다”라며 “온 나라 인민의 마음과 마음들이 우리 원수님께로, 원수님께서 계시는 먼 이국땅으로 끝없이 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움은 인간의 고상한 감정”이라며 “경애하는 원수님께로만 달리는 절절한 그리움, 성심성의를 바쳐가는 충정의 마음들로 잠 못 드는 이 땅은 말 그대로 온통 그리움의 세계”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지난 23일 김 위원장이 평양을 출발한 뒤 24일부터 관련 소식을 연일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등 대외 매체를 통해서는 김 위원장의 대외 행보를 부각하고, 노동신문이나 조선중앙TV 등 주민들이 직접 접할 수 있는 매체에서는 김 위원장의 ‘노고’를 강조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이날 신문에도 ‘아, 그리운 우리 원수님’ 외에 ‘인민은 언제나 그이 곁에 있다’, ‘제일 기쁜 소식’ 등을 통해 김 위원장의 대외 행보의 상징적 의미를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만 사람의 심장을 억세게 틀어잡는 희세의 위인’, ‘위대한 수령님들의 존함으로 불멸할 이 조선이 제일 부강 번영하여야 한다는 혁명적 의지로 피를 끓이시는 경애하는 우리 원수님’ 등 수식을 통해 김 위원장을 찬양했다.

또 “우리 인민이 앉으나 서나 부디 안녕히 다녀오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우리 원수님은 바로 이런 분”이라며 “인민은 간절히 바란다, 우리 원수님께서 부디 안녕히 다녀오시기를”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2차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도 내달 1~2일 베트남 공식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열흘 가까이 평양을 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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