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물의’ 김순례 “이재명·은수미가 나쁜가, 내가 나쁜가”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2일 17시 52분


코멘트

한국당 최고위원 후보들 마지막 연설회서 지지 호소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수도권 당원들을 상대로 열린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은 대여 공세에 열을 올렸다. 총선 승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저마다 자신들이 적임자라고 내세웠다.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순례 후보는 이날 오후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를 통해 “성남시는 어떤가? 조폭에 연루돼 있는 은수미 시장, 성남시장을 거쳐서 경기도지사에 임명받은 이재명 지사는 천륜과 인륜을 저버리고 패륜아로서 성남시와 경기도 도민 여러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은수미가 나쁜가, 김순례가 나쁜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대원 후보는 “이대로 두면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다 죽었던 그 일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나왔다”라며 “우리 당을 바꾸자. 약자를 가슴으로 떠안고 정의를 위해 싸우자”라고 전했다.

윤재옥 후보는 “민심과 유리된 우리의 공감 능력, 그리고 인식적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한다”라며 “목소리 크다고 싸움 잘하는 게 아니다. 흥분 게이지를 높이고 데시벨을 높이면 민심의 울림이 없다. 민심에 울림이 있는 공격수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당내 경제전문가를 자처하는 김광림 후보는 “저는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대통령 탄핵을 막아내지 못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했다. 삿대질, 고성, 정쟁, 계파를 한 일이 없고 할 줄 모른다”라며 “김광림이 경제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민주당에서 3선을 한 경력을 내세웠다. 그는 “조경태는 잘 안다. 민주당으로 3선 했고 민주당의 최고위원도 했다”라며 “민주당은 반민주적이고 반개혁적이고 패권적인 정당이다.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은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라고 지적했다.

김정희 후보는 “의학대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우리당 당 대표 후보 세 분 모두 검사, 판사 출신이다. 최고위원에는 의사 출신도 한 명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영석 후보는 “문재인 정권은 모든 권력을 총동원해서 우리 한국당과 자유우파 보수세력을 궤멸시키려 하고 있다”라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우리 한국당은 반드시 승리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정미경 후보는 “아버지는 월남전 참전용사였고 고엽제 환자셨다. 엄마 잃은 어린 딸을 씩씩하게 키우셨다. 아버지가 지키고자 했던 것은 자유대한민국이었고 저 정미경이었다”라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자유대한민국은 간판이 바뀐다”라고 주장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로 나선 박진호 후보는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이 문 대통령 지지를 철회한 청년을 보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세대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청년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다”라며 “저 폭주하는 오만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좌파정권을 막아내는데 저 박진호와 청년들이 앞장서겠다”고 했다.

신보라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일 없는 정권이다. 청와대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드는 쇼를 했지만 청년 일자리는 씨가 말랐다. 채용 비리, 고용 세습에는 눈 감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울 힘 있고 검증된 청년대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근열 후보는 “우리 상대는 민주당”이라며 “상대를 잘 알고 나를 잘 알면 싸움에서 백번 다 이긴다고 말을 한다. 민주당을 잘 가장 잘 아는 후보가 나다”라고 알렸다.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해 폭언을 쏟았던 김준교 후보는 “한국당의 청년당원인 제가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되었을 때를 상상해보겠다”라며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나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집단을 보유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