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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日외무상 ‘일왕 발언’ 사죄요구 언급조차 안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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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6 22:30
2019년 2월 16일 22시 30분
입력
2019-02-16 22:28
2019년 2월 16일 22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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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4일간 6개국 외교장관 회담 마치고 16일 밤 귀국
日외무상 '일왕 발언' 없었냐는 질문에 "네"라고 확답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美측 전향적인 입장도 재확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우리 정부에 사죄요구를 했다는 일본 측 보도에 대해 ‘언급조차 없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강 장관은 16일 밤 폴란드와 독일을 방문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일본 외무상의 사죄나 철회 요구가 없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외교부 발표 그 이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일본 외무상이 일왕 사죄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이 아닌 언급 자체가 없었는지를 재차 묻자 강 장관은 “네”라고 확신에 찬 답변을 했다.
강 장관은 전날 독일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양국 외교 장관의 만남은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과 초계기 위협 비행 공방, 문 의장의 ‘일왕 사죄 발언’ 등으로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양 장관은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협력,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문제, 한일관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간 갈등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의 입장을 설명하고,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본 언론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천황의 사죄를 요구한 한국 국회의장의 발언에 일본 외무상이 직접 항의하는 등 사죄와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즉시 입장자료를 내고 “15일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계기 국회의장 천황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죄와 철회를 요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회담에서 동(同) 건에 대한 일측의 언급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일 갈등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담 내용에 대한 진실공방까지 더해지면서 갈등이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강 장관은 “외교당국으로서 (한일 관계가 갈등을 겪는) 어려울 때 일수록 각급레벨에서 의견을 교환하고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한일 간 갈등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해 양국 간 얽힌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법을 찾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진전된 의견을 나눴다고 언급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미국이 준비하는 내용에 대해서 많은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따라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취할 것인지를 재확인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러한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답했다.
강 장관은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의와 독일 뮌헨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비행시간을 제외하면 2박3일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미국·폴란드·일본·이란·러시아·프랑스 외교 장관과 연쇄 양자회담을 갖는 등 숨 가쁘게 움직였다.
강 장관은 각국 외교 장관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진전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인천공항=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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