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 기자, 박지원 조롱 사진·바른미래당엔 ‘망할 당’…朴 “괜찮다”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2월 8일 15시 08분


코멘트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바른미래당을 출입하는 한 경제지 기자가 당직자와 기자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합성사진과 함께 "어차피 망할 당"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는 13일 창당 1주년을 맞는 바른미래당은 7일 오후 경기도 양평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연찬회를 열고 현안과 당 진로에 관한 자유토론과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연찬회에는 6·13 지방선거 패배 후 대표직을 사퇴하고 당내 활동을 잠정 중단해 온 유승민 의원도 참석해 주목을 모았다.

바른미래당은 취재 편의를 위해 '의원연찬회 취재기자단' 카카오톡 방을 개설했다. 이 방에는 60여명이 동참했다.

7일 오후 8시 경제지 소속 A 기자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의 한쪽 눈을 가린 합성사진과 함께 "어차피 망할 당 대충 하시죠"라고 했다. 해당 기자는 이후 카카오톡 방을 나갔고, A 기자의 선배가 16분 후 "저희 후배가 물의를 일으켜서 정말 죄송합니다. 단단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다시 카카오톡 방에 초대된 A 기자는 과도한 음주로 실수를 저질렀다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A 기자는 자유한국당의 현역 의원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지원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모 신문 정치부 기자가 제 사진을 캡처, 바른미래당에 관한 SNS 글에 대해 일부 기자들 전화가 걸려온다. 저는 그 SNS를 보지도 않았지만 어젯밤 늦게 해당 언론사의 부장께서, 오늘 낮 기자의 부친인 동료 의원께서 전화를 주셔서 저는 괜찮다고 했다. 이해바란다"라고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