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수구냉전 사고로는 北비핵화 이끌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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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7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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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회담은 한반도 평화 실현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조정정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설 민심은 국회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2.7/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조정정책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홍 원내대표는 ‘설 민심은 국회를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2.7/뉴스1 © News1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보수야당을 겨냥해 “수구냉전 사고에 사로잡혀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은 안된다는 무조건적인 반대로는 비핵화를 이끌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당도 정략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평화의 길을 여는 데 동참해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1차 북미정상회담이 북미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을 알리는 만남이었다면 2차 북미정상회담은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회담이 될 것”이라며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다시 없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북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제재 완화, 나아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어쩌면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를 이룰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3주 정도 남은 회담에 더 많은 진전이 있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도 초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설 연휴 민심은 국회가 이제 뛰어야한다는 것”이라며 “국민의 질책이자 준엄한 요구”라고 했다.

이어 “미세먼지, 체육계 개혁, 카풀대책 등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 공수처 설치와 검경수사권 조정 등 사법개혁과 정치개혁 과제로 서둘러 논의해야 한다”며 “탄력근로제, 최저임금 개편에 대한 국회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급물살을 타는 한반도 주변 정세변화에 맞춰 초당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해야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회동한다. 우리 당은 상생국회를 위해 대화와 협력의 자세로 야당과 협의할 것”이라며 “야당도 정쟁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생산적 국회를 만드는데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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