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에 “전당대회 한 달 이상 미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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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6일 1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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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사진=동아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이달 27~28일 베트남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발표한 가운데,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27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일정 연기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 전 대표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2월 27~28일 베트남에서 미북회담이 개최되는 것은 지난 지방선거 하루 전 싱가포르에서 미북 회담이 개최된 것과 똑같은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의 효과를 감살하려는 저들의 술책의 불과하다는 것을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았으면 한다”며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걸린 북핵 문제 조차도 정권의 홍보 수단으로 삼으려는 저들의 책략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미북회담은 우리가 일정 변경을 요구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에서는 이번 전대를 한 달 이상 미루어 지선때 처럼 일방적으로 저들의 책략에 당하지 않도록 검토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북회담 후 저들은 남북정상회담을 열거나 김정은의 방한을 추진 할 것”이라며 “그래서 한 달 이상 전대를 연기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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