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100일’ 이해찬…경제불황·이재명 논란 등 장애물 이겨낼까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1일 1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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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 운영 호평 속 당 지지율 하락에 ‘고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News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3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가운데 그가 강조한 ‘20년 집권’을 위해 민생 불황·‘이재명 논란’ 등을 헤쳐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여당의 존재감을 키웠다는 당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제도 개편과 청와대 비위 논란·이재명 경기지사 논란 등은 여전히 장애물이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종합부동산세 강화·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 민감한 화두를 선제적으로 정치권에 던지면서, 일각에선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당대표 후보 시절 공약인 ‘20년 이상 집권론’을 연일 강조하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이어가면서,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다만 경기 지표 불황과 당 안밖의 논란이 이어지면서 당 지지율 하락이라는 난관에 봉착한 형국이다.

최근 여론조사(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주 대비 1.6%p 하락한 37.6%를 기록하며 9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민생·경제 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회의체인 민생연석회의를 집중 가동시켜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대표가 의장을 맡고 있는 민생연석회의에는 민생현안을 챙기기 위한 당내 조직으로 우원식 위성곤 김태년 백재현 윤호중 박홍근 등 의원들과 전문가 등 18명으로 구성됐다.

민생연석회의는 최근 정부와 함께 논의해 내놓은 카드 수수료 개편안으로 많은 지지를 얻어내기도 했다.

관련 여론조사(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의 응답으로 조사)에 의하면 개편안에 대해 ‘자영업과 소상공인이 어려운 처지이므로 정부가 적절하게 대응한 잘한 대책이다’라는 응답이 57.6%로, 국민 10명 중 6명 가까이가 긍정적인 평가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다만 이 대표는 당이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려운 논란들에 대해선 신중한 자세를 고수중이다. 최근 혜경궁 김씨 논란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최근 청와대 비위문제에서 비롯된 ‘윗선책임론’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 관계자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지사 논란과 최근 청와대에서 발생된 비위 논란 등이 하락하는 당 지지율에 반영됐을 것”이라면서도 “해당 문제들 모두 그들 내부 문제인 만큼 민주당은 시급한 민생 살리기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정의당 등 야당이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여부 등 선거제도 개혁 논의에 대해서도 기존 당 입장을 이어가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관련해선 취임 100일 이후에도 기존에 가져왔던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바른미래당 등 야3당이 주장하는 100% 독일식 주장하는 걸 그대로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대표는 오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임 100일을 맞은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밝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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