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경찰간부 뇌물 혐의로 고발 예고…반격? 李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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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2일 15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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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동아일보DB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를 둘러싼 진실 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변호인이 22일 경찰 간부 2명을 고발하겠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지사 측 법률대리인인 백종덕 변호사는 이날 오후 허경렬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유현철 분당경찰서장을 뇌물수수 혐의로 오는 23일 수원지검에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기자들에게 보냈다.

구체적인 고발 이유 등은 공개되지 않았고, 현재 백 변호사는 외부 연락을 일절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백 변호사의 고발 예고에 어떠한 배경이 숨겨져 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 지사와 부인 김혜경 씨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지목돼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게 불과 며칠 전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 지사 측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보고 있지만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고발은 이 지사와 관련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백 변호사는 지난 6일 이 지사를 '김부선 스캔들' 혐의 등에 대해 수사한 분당경찰서장 등 경찰 4명을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발하려다 더불어민주당 만류 요청으로 취소한 바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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