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혜경궁김씨 사건, 정치가 불신 넘어 혐오 전락”

  • 뉴스1
  • 입력 2018년 11월 19일 14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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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 최대피해자는 공방지켜보는 국민과 도민”

자유한국당은 19일 이른바 ‘혜경궁 김씨’ 사건 관련 “‘정치’가 국민에게 희망이 돼주지 못하고, 불신을 넘어 혐오의 대상으로까지 전락해 가는 것이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찰은 지난 17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기소의견을 밝히며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부인을 지목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소위 혜경궁 김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친문(親文) 진영을 겨냥한 입에 담지 못할 막말과 비난으로 이재명 지사 편을 들어 시끄러웠다”며 “역대 최악의 SNS 막말 퍼레이드였다”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향후 검찰 수사 및 기소, 재판이 차례로 진행될 경우 혜경궁 김씨 사건의 ‘실체적 진실’ 규명은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경찰이 진실이 아닌 권력을 택했다’며 오늘 수사결과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을 통해 이 사건의 진실이 규명될 동안 혜경궁 김씨 사건의 피해자는 민주당 친문 진영도, 이재명 지사나 이 지사를 감싸던 이해찬 민주당 대표로도 특정할 수는 없다”며 “이 사건의 피해자는 지리한 법정 진실공방을 불편한 마음으로 지켜봐야 할 경기도민과 국민”이라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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