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강성노조 ‘고용세습’ 6년前 주장…文정권 해결못해”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9일 14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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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겁내 다루지 못하는 강성노조와 쟁투”
“이 정권, 강성노조와 연대한 정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 “고용세습으로 자기들만의 천국을 만들어가는 강성노조가 대한민국 경제를 망칠 것이라고 경남도지사 할 때인 6년 전부터 주장해왔다. 지난 대선 때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주의료원을 폐업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너희들이 마음대로 파업할 자유가 있다면 나에게는 직장폐쇄와 폐업을 할 자유가 있다”며 “정치하는 기간 내내 모두가 겁을 내 다루지 못하는 강성노조 문제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쟁투를 했던 것”이라고 했다.

지난 지방선거 패배 후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던 홍 전 대표가 복귀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노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부당하고 부정한 행동을 바로 잡자고 하는 것”이라며 “최근 뒤늦게 강성노조의 고용세습 문제가 부각되는데, 더 많은 문제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강성노조가 지배하는 작업장에는 노조의 경영권 침해와 간섭이 상례화돼 있고 불법파업이 일상화돼 있다”며 “노동생산성은 현저히 낮음에도 고임금 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노조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고용세습 조항은 단체교섭에 명시돼 바꿀 수 없기 때문에 그들만의 천국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바로 잡지 못하면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회피하고 해외로 탈출할 것”이라며 “이 정권은 강성노조와 연대한 정권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생각도, 능력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표는 “가장 심각한 분야는 완성차 업계”라며 “미국의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였던 세계자동차 공업의 중심지 디트로이트가 공동화되고 파산한 일이 먼나라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때는 이미 늦었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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