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페이스북 정치’ 홍준표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

사진=동아일보DB

미국에 체류 중인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페이스북을 통한 정권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홍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들은 정치를 퍼포먼스로 하는데 우리는 리얼리티로 정치를 했다”며 “진실은 가식을 이기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 정권을 겨냥한 메시지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어 “그러나 가식은 본질이 곧 드러나게 된다”며 “영원히 숨겨지는 가식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대표는 6·13 지방선거 대패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소회를 밝히며 “나는 더 이상 말하지 않고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고 밝혔다.

하지만 홍 전 대표는 그 이후로 이날까지 현 정권과 여권을 비판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게시글을 총 5차례 올렸다.

특히 고(故) 노회찬 의원이 별세한 직후인 지난달 29일엔 “어떤 경우라도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려 맹비난을 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