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이재명, 비겁하게 숨지 말고 김부선과 나 직접 고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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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6월 26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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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전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 측 '가짜 뉴스대책반'으로부터 검찰에 고발된 것에 대해 "이재명 당선인은 비겁하게 뒤에 숨어있지 말고 저 김영환과 김부선을 직접 고소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26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운동 기간 중 배우 김부선 씨와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 전 후보와 김부선 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전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측 가짜 뉴스대책반은 뭐가 뭔지도 모르면서 이용당하지 말고 나서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한국의 드레퓌스사건이고, 강기훈 유서대필사건에 버금가는 사과문 대필사건으로 인해 묻혀있던 진실이 드러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후보는 "두 사람의 주장이 상반되므로 진실을 밝히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직접 고소를 통한 대질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진실공방은 이미 너무나 커져버렸다.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위 민주진영, 진보진영의 도덕성 문제까지 함께 실험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두 남녀 사이에서 있었던 일은 두 사람이 가장 잘 알 것이고, 알만 한 사람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이미 다 알고 있는 일"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편 이날 이재명 당선인 측 가짜뉴스대책단은 "김 전 후보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비가 엄청 오는 2009년 5월 22부터 24일 사이에 김부선 씨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문하러 봉하로 내려가던 도중 이 당선인으로부터 옥수동 집에서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두 사람이 옥수동 집에서 밀회를 가졌다고 했지만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부터 영결식이 있던 29일까지 서울에서 비가 왔던 날은 23일뿐이고 23∼24일 김 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 말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2009년 5월 23∼24일 우도에서 찍은 김 씨의 사진을 증거로 공개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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