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안철수·유승민, 성찰의 시간 가질 것…安 정계은퇴? 본인의 판단 존중”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26일 07시 36분


코멘트
25일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관영 의원. 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25일오후 국회에서 열린 바른미래당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관영 의원. 사진=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김관영 바른미래당 신임 원내대표(49·전북 군산)는 25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본인들의 향후 거취 문제를 포함해서 많은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이 일선에서 은퇴를 하시면서 각각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씀을 하셨다. 당분간은 당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일각에서 안 전 후보의 정계 은퇴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안철수 전 후보의 많은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장점을 제대로 평가해 주시는 분이 있는 반면에 정치력이 아무래도 부족하다고 혹평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일부에서는 정계 은퇴까지도 말하는데 본인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했다.

이어 “본인 스스로가 정계 입문 후 지금까지 전체 과정을 깊이 성찰해보겠다고, 무엇이 부족한지를 꼼꼼히 챙겨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런 성찰 후 본인이 적절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신임 원내대표는 “안 전 후보의 미국 귀국 후 통화를 했었다”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는 못 들어봤다. 저는 어쨌든 ‘당분간 성찰의 시간을 좀 길게 가졌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에 대해서는 “상당 기간 성찰의 시간을 가질 것 같다”면서도 “유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당의 의원총회 등에 필요하면 꼭 나와야 한다. 오늘도 투표하는 과정에 나왔다. 그래서 완전히 단절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