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CVID 반드시 김정은 ‘육성 약속’으로 이행돼야 할 것”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12일 08시 55분


바른미래당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CVID와 핵폐기 시한이 반드시 김정은 위원장의 육성을 통한 약속으로 이행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바른미래당 명의로 ‘미-북 정상에 보내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서한은 “바른미래당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긴장과 초조가 기쁨과 축복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 기쁨과 축복의 기준은 4월 27일 판문점 선언에서 세계 만방에 선언한 완전한 비핵화”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결코 타협할 수 없다. 우리 후세대를 위해서도 이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대한민국 국민의 목표이며 전세계인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CVID)에 대한 확고한 합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 이행계획의 실질적 합의가 도출돼야 한다”며 “모든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의 완전한 폐기의 이행 방법, 그리고 철저한 사찰과 검증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종전선언은 비핵화와 차원이 다른 문제다”며 “종전선언은 말의 성찬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진정한 평화를 얻기 위한 선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끝까지 틀어쥐려는 모습이 나타난다거나, 북 핵 신고와 사찰이 모호한 형태로 남는다거나, 미국이 국내정치적 고려에 몰두하여 미봉책의 합의만 나올 것을 우려하며 경계한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첫술에 배부르지 않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 되려면, 그 시작은 올바른 나침반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올바른 나침반에 반드시 합의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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