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전투표율 20% 넘으면 여성 의원 5명 파랑 염색“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6월 5일 16시 37분


코멘트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평화철도 111 유세단 출정식이 열렸다. 사진=동아일보DB
지난달 30일 더불어민주당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평화철도 111 유세단 출정식이 열렸다.
사진=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이 6·13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를 넘길 경우 여성 의원 5명이 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하겠다는 이색 공약을 밝혔다.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5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겨주신다면 우리 당은 감사의 표시로 여성 의원 5명이 파란색으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 용감한 여성 의원 5분이 이미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6월 13일 최종투표율 60% 이상 만들어주면 남성의원 5명도 스포츠머리로 깎고 파란색으로 염색한 뒤 다음 날 열리는 월드컵 응원전에 참여해 다 같이 시민들과 응원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염색’공약에 참여 의사를 밝힌 여성 의원은 백혜련 대변인을 비롯해 박경미·유은혜·진선미·이재정 의원이다. 남성 의원은 부총장단 5명이 동참하기로 했다.

이 사무총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이번 지방선거 한 표의)파생가치는 (1인당) 2891만원이라고 한다. 국민 여러분이 1표를 통해서 2890만원을 투자하는 셈이다”라며 “블루칩 민주당이 레드오션 자유한국당보다 더 나은 투자가치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울러 “이번 지방선거 의미는 내 삶을 바꾸는 선거, 전쟁 공포를 평화로 바꾸고 반칙·특권을 공정·평등으로 바꾸는 선거다. 보수정권 10년 동안 한 번도 못보던 장면이 시민의 일상이 되는 선거를 위해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중요한 것은 투표율이다. 2800만원의 가치를 가진 소중한 표로 지방정부를 바꾸려고 하면 투표율이 높아야 된다“며 “우리 당은 오늘부터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모두 투표에 참여해달라는 의미와 사전투표율 20% 이상 본 투표율 60% 이상을 달성해 달라는 의미의 ‘2060 파란 프로젝트’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투표 참여를 거듭 강조했다.

이번 6·13지방선거 사전투표는 8일과 9일 이틀간 오전 6시~오후6시까지 진행된다.

사전투표 참여를 원하는 유권자는 별도의 부재자신고 없이 사전투표 기간 동안 전국 어느 사전 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과위 홈페이지(www.nec.go.kr)나 모바일 ‘선거정보’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