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 혐의 동의 못해…군사독재 시절에도 검사들 이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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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23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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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첫 재판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에 대해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MB가 삼성으로부터 다스 소송비를 받았다고 하는게 정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대리인이 워싱턴의 김 모 변호사인데 그 변호사가 삼성의 대리인역을 하는 도중에 삼성에서 다스 소송도 맡아달라고 한 게 전부라고 알고 있다”며 “그런데 그걸 마치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식으로 기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검사들은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만든다”며 “과거 군사독재 시절에도 검사들이 이러지는 않았다”고 비난했다.

또 최근 문무일 검찰총장의 수사 지휘에 불복하며 항명 파동을 일으켰던 강원랜드 수사단을 향해 “최근 검사들이 내부 폭로하는걸 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다”며 “자기 수사능력이 딸리고 실력이 부족해 못 밝힌 사건을 어떻게 상부의 책임으로 뒤집어씌우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식으로 한번 튀어보겠다는 (검찰의) 작태를 보면서 요즘 검찰은 수사능력이 옛날 검찰보다 못한다”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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