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드루킹 특검’ 관쳘 위한 김성태 처절한 단식…진정성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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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2일 11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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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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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2일 김성태 원내대표가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9일간 단식농성을 한 것에 대해 “피말리는 시간들이었다”고 회상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불의의 피습, 급작스런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응급실 이송, 가짜뉴스와 조롱 댓글들, 심지어 피자와 치킨을 배달시키며 단식을 희화화 시키려는 무리들, 심한 일교차”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9일간의 ‘드루킹 게이트’ 특검 관철을 위한 김성태 원내대표의 처절한 단식이 끝났다”며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저는 그의 진정성을 분명히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변인으로 9일간 30개의 논평을 쏟아내며 그의 진정성을 알리고, 왜 자유한국당이 이토록 ‘드루킹 게이트’의 진실규명을 위한 투쟁을 해야하는지 국민들께 설명하기 위해 ‘논평 투쟁’을 했다”면서 “좀 더 강하게, 좀 더 설득력 있게, 좀 더 신속하게 논평을 내기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역량이 많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국민을 기만하는 오만과 독선에 맞서 다시 각오를 다진다”며 “그것이 보수정권이던 진보정권이던 우리국민은 권력에 의해 기만을 당해서는 안되는 권력의 주체이고 국가의 주권자이다. 진실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한민국에 보수가 살아 있어야 되는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마지막 체력이 다할 때까지 뛰고 또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지난 3일부터 시작한 단식을 9일차인 11일 중단했다. 이후 병원으로 향한 김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의결된 단식 중단 권고와 의료진의 거듭된 권유를 수용해 지난 9일간 이어온 노숙단식을 중단하고자 한다”며 “저의 노숙단식은 중단을 선언하지만, 진실을 밝히기 위한 협상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목숨을 건 단식은 물론 예기치 못한 테러와 가짜뉴스를 비롯한 온갖 모욕을 견딜 수 있도록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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