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1973년 키신저와 레둑도(토)의 파리 평화회담 재판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여곡절 끝에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파리 평화회담(협정)’은 1973년 1월 27일 당시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미국 국무장관과 북베트남(월맹) 레둑토(Le Duc Tho) 외무장관 간 진행된 정전 협정을 말한다. 이 협정을 이끈 공로로 키신저 전 장관은 그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던 레둑토는 “미국과 월남이 무력행위를 계속해 아직 평화가 오지 않았다”며 수상을 거부했다.
홍 대표는 “(키신저와 레둑토) 두 사람은 파리 평화회담의 공로로 세계를 기망하여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나 그로부터 정확히 2년후 베트남은 바로 공산화 되고, 수백만이 보트피플(해로를 통해 탈출한 배트남의 난민) 되고 숙청되고 처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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