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싱가포르 북미회담, 파리 평화회담 재판되지 않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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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12일 09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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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동아일보DB
사진=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11일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과 관련,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1973년 키신저와 레둑도(토)의 파리 평화회담 재판이 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여곡절 끝에 북미정상회담을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가 언급한 ‘파리 평화회담(협정)’은 1973년 1월 27일 당시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 미국 국무장관과 북베트남(월맹) 레둑토(Le Duc Tho) 외무장관 간 진행된 정전 협정을 말한다. 이 협정을 이끈 공로로 키신저 전 장관은 그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공동수상자로 선정됐던 레둑토는 “미국과 월남이 무력행위를 계속해 아직 평화가 오지 않았다”며 수상을 거부했다.

홍 대표는 “(키신저와 레둑토) 두 사람은 파리 평화회담의 공로로 세계를 기망하여 노벨평화상을 받았으나 그로부터 정확히 2년후 베트남은 바로 공산화 되고, 수백만이 보트피플(해로를 통해 탈출한 배트남의 난민) 되고 숙청되고 처형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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