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억류 미국인 풀려나는데 한국인 6명은?…이언주 “文대통령 얘기도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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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5월 4일 17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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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은 북한에 억류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이 풀려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4일 “왜 억류된 6인의 한국인들 얘기는 아무도 안 하냐”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물으며 “미국이 왜 강대국이 되는지 알겠다. 그들은 단 한명의 시민권자라도 끝까지 보호한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번 남북회담 이후 밤샘토론에서도 (이에 대해) 지적했다”며 “왜 우리나라 대통령은 억류된 자국민 얘기도 못하냐?”고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억류된 미국인 송환 이전에 한국인부터 송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북한에는 한국인 6명이 억류돼 있다. 이들의 석방 문제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3일 “(진전이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해 드릴 사안은 없다”며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무팀 소속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이날 “우리는 김정은을 충분히 이해시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오늘 풀려나도록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물밑 채널을 가동하기 전부터 여러 경로를 통해 지속적으로 억류자 석방을 요구해 왔다. 특히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달 초 비밀리에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미국인 억류자 석방을 요구한 뒤 석방 협상이 급진전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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