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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조원진, 문재인 대통령에 “미친 XX” 김정숙 여사에 “나불나불” 막말 논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8-05-01 09:37
2018년 5월 1일 09시 37분
입력
2018-05-01 09:30
2018년 5월 1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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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블로그
친박(친박근혜)계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예상된다.
조 대표는 지난 4월 28일 제56차 태극기집회에서 전날 합의된 판문점 선언에 대해 "무효다. 핵폐기 한마디 없이 공동목표가 한반도의 비핵화라고 했다. 25년 전부터 김일성, 김정일까지 똑같이 말한 거다"라고 비판했다.
또 김정숙 여사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라는 사람은 무엇이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좀 조숙하든지 대통령 옆에 있는데도 거기다가 나불나불나불 거리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에 대해선 "6·15 선언을 지키자고, 10·4 선언을 지키자고, 그러면은 200조 들어간다. 200조. 핵 폐기 한마디도 얘기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디 있냐"라고 막말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판문점 선언에 반대할 수는 있지만 문 대통령 내외를 향해 욕설 또는 막말을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누리꾼들은 "가도 너무 갔다", "일개 국회의원이 공개된 자리에서 원색적인 욕을 하냐?", "듣는 내내 황당했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후 조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국민들은 문재인 정부에게 북한의 핵폐기를 요구했다. 4·27 판문점 선언은 핵폐기와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과, 인권 탄압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래서 이것이 무효라고 주장하며 정상회담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대한민국의 주적에게 굴종하는 모습만 생중계로 보아야 했다. 친북세력의 민낯을 본 것"이라며 "우리는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는 모습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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