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김기식, ‘감독’ 운운하는 자리 가면 안 되는 자…조국과 함께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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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10일 1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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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희경 의원 소셜미디어
사진=전희경 의원 소셜미디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52)을 향해 “‘감독’ 운운하는 자리에 절대 가서는 안 되는 자임이 판명됐다”고 질타했다.

전희경 의원은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뻔뻔스러움도 이 정도면 지적하는 사람들이 경기할 노릇이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의원은 “보통은 들키기 전까지만 뻔뻔하고 들킨 후엔 수습하느라 진땀인데 문재인 정권은 들킨 후에는 더 뻔뻔하다”라며 “눈높이 운운하는 당사자 김기식이나 청와대가 나서 조국 민정수석이 검토했으나 해임할 정도 아니라고 적극 옹호하는 모습은 뻔뻔함도 공포로 다가올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말하지만 김기식은 ‘감독’ 운운 하는 자리에 절대 가서는 안 되는 자임이 판명되었다. 때리고 비틀면 떡이 생긴다는 생리를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한 사람이 금융감독원에서 할 일이 무엇이겠나? 참여연대 시절부터 다져져온 것들 아닌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 정부는 참여연대와 공동정권이다. 인사검증 담당하는 조국 수석부터가 참여연대 출신으로 그가 부실 검증한 인사 참사가 대체 몇 건인가. 이제 김기식만으로 끝날 선은 지났다”라며 “조국 수석 경질이 우선이다. 그가 있는 한 뻔뻔함의 연대, 위선의 연대, 삥 뜯어 나누는 연대는 계속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전 의원은 “이 연대의식을 끊어내야 한다. 조국 및 김기식은 동반사퇴하라. 그것이 그대들의 문재인 정권을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다”며 “정파나 진영논리가 개입될 여지는 없다. 이 정도면 보혁(보수개혁) 어디에서나 모두 아웃되어야 맞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김기식 원장을 둘러싼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에 대해 “모두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적법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진 않은 것으로 판단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은 국회의원 시절이던 2015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예산으로 여비서와 9박 10일 미국·유럽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당시 출장에 동행한 여비서가 출장 후 고속승진(인턴→9급→7급)한 것에 대해 ‘특혜 승진’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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