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8억8801만원… 취임 이후 5772만원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3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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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 공개]장하성 96억… 청와대內 1위
조국 53억-임종석 5억 신고

장하성 대통령정책실장이 지난해 8월보다 약 2억8300만 원이 증가한 96억294만 원을 신고해 청와대 재산공개 1위를 기록했다. 청와대 참모 중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김혜애 기후환경비서관(약 8784만 원)이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공개한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공개 대상인 청와대 참모 52명의 평균 재산은 15억16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장 실장이 가장 많이 신고했고 뒤이어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78억1745만 원), 조국 민정수석비서관(53억2844만 원), 김현철 경제보좌관(50억9457만 원) 순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취임 이후 첫 신고보다 5772만 원이 늘어난 18억8801만 원을 신고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연립주택을 김재준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실 행정관에게 매각하면서 부동산 자산이 3억500만 원 줄었으나 예금이 4억7700만 원가량 늘었다. 문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5000만 원 수준으로 상당 부분은 생활비와 기부금으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올 1월 발달장애아, 2월엔 피겨스케이팅 민유라 선수를 개인 명의로 후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 명의의 연립주택을 매각했지만 문 대통령이 취임 직후 약속한 대로 개인적인 손님 접대 등에 드는 비용은 월급에서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생활비 지출이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장남 준용 씨의 재산은 ‘독립생계유지’로 공개하지 않았다.

임종석 비서실장은 지난번보다 7301만 원이 늘어난 5억725만 원을 신고했고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토지 증여, 주식 매각, 장·차남 고지 거부 등으로 지난번보다 6억141만 원이 줄어든 17억8394만 원을 신고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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