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최순실 징역 20년 선고,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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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2월 13일 16시 50분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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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13일 ‘비선 실세’ 최순실 씨(62)가 1심에서 징역 20년의 중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순실 재판 때문에 출연키로 한 방송이 늦춰졌지만 괜찮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 관련 직권남용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최순실 씨에 대해 징역 20년 벌금 180억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순실 씨에 대해 “대통령과의 오랜 사적 친분 관계를 바탕으로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기업들로 하여금 재단 출연금을 강요했다”며 “삼성·롯데로부터 170억원이 넘는 거액의 뇌물을 수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씨의 범행과 광범위한 국정개입으로 국정에 큰 혼란이 생기고 사상 초유의 대통령 파면까지 초래했다”며 “최 씨의 뇌물 취득 규모와 국정 혼란, 국민들이 느낀 실망감에 비춰보면 죄책이 대단히 무겁다”고 덧붙였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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