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국민 34.5% “대북 선제타격 검토할 수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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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 34.5% “대북 선제타격 검토할 수도”
20대 47.2%·한국당 지지자 48.5% 찬성

#. 우리 국민 3명 중 1명 이상(34.5%)이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대북 선제타격도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일보가 여론조사회사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9, 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 전문가들은 “군사 작전이 실행되면 그 후폭풍을 직접 맞는
당사자 국민이 이렇게 높은 비율로 선제 타격 고려를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북한 발 위기가 심각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북한 핵미사일 완성 시점이 다가오면서
일반 국민까지 군사 옵션을 거론할 만큼
북한에 피로감을 느낀다는 뜻.”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비서관

#. 세대별로는 20대(47.2%)의 선제 타격 지지가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40대(26.6%)가 가장 낮았죠.
두 세대의 격차는 20%포인트 이상 벌어졌는데요.

“연평도 포격, 천안함 폭침을 군 생활 중 겪은 20대가
북한을 한 민족이라기보다 외국으로 여길 수 있다.
북한 주민에 대한 정서적 공감이 위 세대보다 떨어진다.”
한 외교소식통

#.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는 70.2%가
선제 타격을 반대했지만
한국당 지지자는 반대(46.3%)보다 찬성(48.5%)이 많았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지지도 역시
지역, 세대별로 엇갈렸습니다.
30대(79.1%)와 40대(71.8%) 지지가 높은 반면
50대(47.4%), 60대 이상(43.6%)은 낮았죠.

지역별로는 호남권(87.1%)이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41.4%)은 유일하게 40%대로 호남의 절반이었습니다.
민주당 지지층은 83.4%가 잘한다고 했고
한국당 지지자는 22.7%만이 잘한다고 답했죠.

#. 신뢰 관계를 쌓아야 하는 해외 정상으로 우리 국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56.4%)을 첫손에 꼽았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28.0%), 아베 신조 일본 총리(1.5%)가 뒤를 이었죠.

시 주석에 대한 평가는 지지 정당별로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지지자 중 “시 주석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 사람은 35.3%,
한국당 지지자 중에선 20.5%였습니다.

갈수록 높아지는 한반도 위기.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2018.1.2 (화)
원본l 신진우·신나리 기자
사진 출처l 동아일보DB·뉴시스·Pixabay
기획·제작l 하정민 기자·김채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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