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폭로에 표창원 “홍준표, ‘평생 한 번도 성희롱 발언 없었다’는 신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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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27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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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최근 행보를 두고 쓴 소리를 했다.

표 의원은 27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경남지사 재직기간 단 한 번도 화재 발생이 없도록 했다는 신공, 평생 단 한 번도 성희롱 발언이 없었다는 신격화, 공당을 사조직으로 만드는 신력, 국가 수준을 격하시키는 신기, 점점 북한 김 씨 닮아가는 홍준표”라며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류여해, 제명 확정…‘洪 여성비하’ vs ‘사실 아냐’”라는 제목의 기사를 소개했다.

홍 대표는 지난 25일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화재 현장을 방문해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연말연시를 대비해 소방점검을 철저하게 했다”며 “특히 재래시장과 고층건물을 철저하게 했다. 제가 지사를 하는 4년 4개월 동안 경남에서 건물이나 사람이나 불난 일이 한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또 제명 징계를 받은 류여해 자유한국당 전 최고위원이 “홍 대표가 성희롱 발언을 해 왔다”고 주장하자 이에 반박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24년 정치활동을 하면서 단 한번도 성희롱발언을 한일도 없고 성희롱으로 구설수에 오른 일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류 전 최고위원은 26일 윤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해 제명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막말은 홍 대표가 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그는 “(홍 대표가)저 보고 주모라고 하고 최고위원회의 전엔 ‘여자는 조용히 앉아 있어야 하고 밤에만 쓰는 것이 여자의 용도’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이 홍 대표의 사당화가 돼도 윤리위원들은 적어도 정의로운 것이라 믿고 소명했다. 한국당은 죽었다. 솔직히 이젠 미련도 없고 싸울 만큼 싸웠고 할 수 있는 만큼 최선 다했다”고 말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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