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과의 교역, 中 수준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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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印尼대통령과 정상회담… “新남방정책 강력 추진” 외교 다변화

印尼 전통의상 선물 받은 文대통령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대통령궁 인근의 한 쇼핑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통의상 ‘바틱’을 입어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자카르타=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印尼 전통의상 선물 받은 文대통령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대통령궁 인근의 한 쇼핑몰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선물한 전통의상 ‘바틱’을 입어보고 환하게 웃고 있다. 자카르타=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정부는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신(新)남방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세안 지역과의 경제 교역 활성화는 물론이고 외교안보 협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자카르타 리츠칼턴호텔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아세안과 한국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과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람(People) 공동체, 평화(Peace) 공동체, 상생번영(Prosperity) 공동체”라는 ‘3P’ 전략도 제시했다. 청와대는 9월 문 대통령이 러시아에서 밝힌 ‘신북방정책’과 이번에 발표한 ‘신남방정책’을 통해 외교의 다변화와 새로운 경제 채널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신남방정책’을 인도네시아에서 발표한 것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의 중심 국가라는 점이 고려됐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 틀 복원, 협력 분야 다각화, 기간산업 분야 협력, 사람 중심 경제 협력 확대, 중소기업 협력 사업 지원 확대, 교역 품목 확대 등 인도네시아와의 6가지 중점 과제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을 현재 중국 수준으로 대폭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문 대통령은 또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비전성명을 발표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성명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 조성에 한국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 대화를 복원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자카르타=문병기 weappon@donga.com / 한상준 기자


#문재인#대통령#동남아#순방#아세안#신남방정책#인도네시아#비즈니스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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