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안철수 “바른정당과 연대 불변”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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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당 되라는 게 총선 민심”… 21일 진로 끝장토론 의총 열기로
박주현 “PK 안철수-TK 유승민… 두 상전 모시라고 호남이 표 줬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과 정책연대, 선거연대까지 시도할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당내 반안(반안철수) 측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중도보수 통합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국민의당은 21일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해 당 진로 모색을 위한 끝장토론을 열기로 했다.

안 대표는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외연 확장으로 선거에 승리하는 게 정당의 역할이다. 당대표로서 여러 방법을 찾는 게 저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호남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 나가는 전국 정당이 되라는 게 국민의당 창당과 총선 민심이다. 그 숙제를 해결할 시기가 내년 지방선거다”라며 외연 확장을 강조했다. 바른정당과 햇볕정책 등을 둘러싼 시각차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저희가 가고 있는 중도 개혁의 길, 그 큰 범위 내에 다 포함이 된다. 의원들과 장시간 토론하면서 생각을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 측은 호남을 중심으로 한 비안(비안철수) 그룹과 최근 불거진 갈등을 봉합할 방침이다. 안 대표는 “양당제 회귀의 야욕이 커질수록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 경험 많으신 중진 의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송기석 의원은 “갈등 국면은 어제를 기점으로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안 대표에 대한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안 대표와 (바른정당의) 유승민 의원, 이 두 TK, PK 상전을 모시라고 (호남이) 피맺힌 표를 줬나”라며 안 대표의 통합 행보에 반대했다. 이훈평 전 의원은 “우리 고문들은 이미 당에서 마음이 떠났다. 고문들이 버티고 있는 것은 (권노갑-정대철) 양 상임고문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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