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고영주, 文대통령에 대한 망언에 자유당 본색까지…치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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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8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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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전 의원은 27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고영주 이사장의 국정감사 발언 논란과 관련, “이 정도면 방문진이나 국회를 오갈 일이 아니라 심리상담을 포함한 치료를 받아야 할 상황인 듯”이라고 맹비난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로 매도한 고영주 씨가 오늘 문 대통령이 하고싶은 대로 했으면 나라가 적화됐을 거란 망언을 하더니 자유한국당 의총에 참석, 자유당 본색을 드러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2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문화진흥회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 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취임했으니 우리나라가 적화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이 소신대로 했다면 우리나라는 적화됐을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고 이사장은 2013년 “문재인 후보도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적화는 시간문제란 확신을 갖고 있다”고 발언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고 이사장은 또한 국감 정회시간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 총회에 참석해 반발을 사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은 신경민 민주당 의원이 “국감을 거부하고 있는 정당에 연사로 출연한 것이 적절한 처신이냐”고 지적하자 “쉬는 시간에 간 건데 안 된다는 규정이 있냐. 왜 시비를 걸고 증인에게 똑바로 하라고 하느냐”고 되받는 등 고성으로 언쟁을 벌였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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