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서청원 녹취 틀겠다고 공갈 협박, 막가파식…인격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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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23일 11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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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동아일보DB
사진=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동아일보DB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23일 서청원 의원이 자신에 대한 출당 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2년 6개월 전의 것을 녹음해서 틀겠다고 공갈협박을 하는데 과연 8선 의원을 한 사람의 말이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홍 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평상시에도 녹음을 한다는 얘기인데 이런 식으로 과거 정치를 했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전날 서 의원의 출당 조치 반대 기자회견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청원 의원 측근들이 찾아와 내가 그를 출당시키면 폭로할 듯이 협박하고, 전화 녹취록이 있다고 하면서 검찰총장, 대법원장에게 진정서를 제출해 매장 시키겠다고 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홍 총장은 이에 대해 “평상시에 녹음을 하면서 정치를 했다는 그 분 인격이 의심스럽다”며 “당이 잠시 어려우면 재탄생할 수 있게 뭔가 기회를 주는 것이 원로이고, 당을 그동안 실질적으로 움직였던 분들의 태도다.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가는 것은 유감스럽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거듭 서 의원을 비판했다.

그는 또한 “그동안 호위호식하면서 등 뒤에서 좌장이니, 실세니 했던 몇몇 (친박)분들이라도 여기에 대해서 도의적으로 (책임을 지거나) 또는 대통령에 대한 신의와 의리를 진짜 중요시한다면 책임을 져야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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