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노진혁 칭찬하며…“말보단 역량 키워 국민께 기쁨 드려야”

  • 동아닷컴
  • 입력 2017년 10월 12일 09시 48분


코멘트
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황교안 전 국무총리 페이스북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백업 내야수 노진혁 선수를 칭찬했다.

황 전 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진혁을 칭찬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아침 신문을 읽다가 보니 기사 하나가 눈에 띄는군요. '얼떨결에 뛴 노진혁, 홈런 두 방 4타수 4안타' 어제 경기에서 수비에 불안을 보인 다른 선수 대신에 교체 출전했다가 홈런 2방 등 혁혁한 성적을 내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기사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성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교훈은 얻을 수 있습니다"라며 "노 선수가 얼떨결에 뛰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훈련과 준비 없이 하루에 홈런 두 방, 4타수 4안타를 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노 선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맹훈련을 생각하며, 칭찬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더욱이 그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는데 결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했고, 오늘의 성과를 낸 것입니다. 부단한 훈련과 노력의 결과겠지요"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실력을 쌓아, 때가 되자 결과를 낸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더욱 격려하고 싶군요. 역시 말보다 실력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국정을 맡아 봉직하면서 '역량'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한 바 있습니다. 소통과 함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말을 그럴 싸 하게 해도, 진정성과 역량이 없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이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공과(功過)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럴듯한 말보다는, 역량을 키우고 진정한 협력을 통해 성과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는 나라가 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8세 청년, 노진혁 선수에게 박수를 보냅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