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전 총리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진혁을 칭찬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 아침 신문을 읽다가 보니 기사 하나가 눈에 띄는군요. '얼떨결에 뛴 노진혁, 홈런 두 방 4타수 4안타' 어제 경기에서 수비에 불안을 보인 다른 선수 대신에 교체 출전했다가 홈런 2방 등 혁혁한 성적을 내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기사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의 성과로 모든 것을 평가할 수는 없지만, 교훈은 얻을 수 있습니다"라며 "노 선수가 얼떨결에 뛰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훈련과 준비 없이 하루에 홈런 두 방, 4타수 4안타를 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요. 노 선수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맹훈련을 생각하며, 칭찬하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더욱이 그는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했던 선수였다는데 결국 프로야구단에 입단했고, 오늘의 성과를 낸 것입니다. 부단한 훈련과 노력의 결과겠지요"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실력을 쌓아, 때가 되자 결과를 낸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더욱 격려하고 싶군요. 역시 말보다 실력과 실천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국정을 맡아 봉직하면서 '역량'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한 바 있습니다. 소통과 함께 역량을 키우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무리 말을 그럴 싸 하게 해도, 진정성과 역량이 없으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없는 것이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두 말할 나위도 없겠지요. 시간이 지나면 결국 공과(功過)가 드러날 것입니다. 그럴듯한 말보다는, 역량을 키우고 진정한 협력을 통해 성과로 국민들께 기쁨을 드리는 나라가 되게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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