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간부 동향파악’… 기무사 1처 해체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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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방첩’ 중심 조직개편

국군기무사령부가 군 지휘관 동향 파악 등을 담당해 온 부서를 해체하는 등 대대적 조직 개편을 29일 단행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군내 정보 수집 등을 맡았던 1처가 사라지면서 기무요원의 일선 군 지휘관 동향 파악 업무도 폐지됐다고 군 당국은 전했다. 군 관계자는 “1처가 해 온 (군 지휘관 동향 파악) 임무는 관련 법령에 근거한 신원조사 업무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대신 2처(방산, 보안)와 3처(방첩, 대북정보)의 기능은 더 강화하기로 했다. 기무사는 방산기밀 보호 및 비리 척결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북한 핵·미사일 위협의 대응 역량을 확충하기 위해 ‘국가·대테러·경호’ 등 관련 조직을 보강하기로 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해 미래 위협에 대비한 새 업무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빅데이터 사업 추진단’을 신설하고 과학수사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라고 기무사는 밝혔다. 새 조직 개편안은 10월 1일부터 적용된다.

기무사 관계자는 “국민과 군의 개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비정상적 관행과 불필요한 활동을 근절하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강도 개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조직개편#방산#방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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