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분의 2, 대북 선제타격에 부정적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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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의 한반도]“美-동맹국 공격받으면 나서야” 67%
“軍 신뢰” 72%… “트럼프 신뢰” 37%

미국인의 3분의 2가 북한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도발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선제적 공격’에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는 문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군 지도층’을 훨씬 더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미국인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18∼21일)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북한이 미국이나 동맹국을 먼저 공격하면 군사적 공격을 진행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역시 다수가 북한을 먼저 공격하는 것에 반대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74%, 공화당은 61%가 이같이 답했다. 또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동아시아에서 큰 전쟁을 시작하는 위험이 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69%였다.

한편 ‘북한 문제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있느냐’는 항목에서 미국인들은 군 지도층에 대해 72%가 ‘매우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37%만이 ‘매우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서는 8%만 ‘북한 문제를 책임 있게 관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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